서울 충무로 | 필동면옥 . 미쉐린 가이드 클래스의 평양냉면

충무로에 필름 현상 맡기고, 비를 맞으면 찾은 곳은 필동면옥!

친구가 냉면먹으로 가자해서 따라 갔더니 무려 미쉐린 가이드 !!!!!

아주 단촐한 메뉴판이지만, 없을 건 없다.

깔끔함과는 좀 거리가 있어보이는 내부지만, 맛만 있다면 괜찮지요.

9시에 영업종료, 8시 30에 주문 마감한다해서 부랴부랴 갔더니 .. 시간 지나도 주문 받더라 !!

겨자, 고춧가루, 식초, 간장이 사이좋게 나열

지금까지 먹은 평양냉면과는 다른 비주얼,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곳은 처음 봤네요??

국물 한번 먹어주고~ 육포같은 고기랑 함께 면도 먹어주고. 

제 그릇에 육포같은 고기 2점, 친구그릇엔 비게반 고기반 고기 2점 ㅋㅋㅋ 극과 극이였어요.

얼마 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사람들이 겨자와 식초를 퐉퐉 넣어 먹는다길래 따라서 식초 겨자 고춧가루 퐉퐉 넣었습니다.

그리고 식초와 겨자 고춧가루 맛만 나서 국물을 다 남겼다지요..

처음에 아무것도 안넣었을때 맛있었는데.. 하핳 망했음. 여러분 그냥 드세요. 뭐 넣지마세요..흑...흑흑

다른 테이블은 다 이 뜨듯한 국물 마시길래 우리도 달라했어요..

저희껄 빼먹으셨드라구요 ㅋㅋㅋ 안주면 달라고 해서 드세요.

혹시나 해서 옆테이블과 상차림을 비교하니 김치가 없길래 

"저희 김치도 안주신거에요?" 라고 하니 김치는 고기나 만두 먹어야 준다하네요 ㅋㅋㅋ 하지만, 직원분이 조금 줄까요? 하시길래 냉큼 받았어요.

요 김치 시큼시원 하니 맛있어요!!! 냉면도 다 먹었는대 김치만 따로 다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