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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업 기 록 /은세공 , 금속공예

세공 005 | 싱글 루프체인 만들기

by 치키초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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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 졸업작품을 내고 남는 수업시간에 루프체인을 만들었어요. 체인고리를 낱개 땜을 한 뒤 조립하는 체인 방식입니다.

루프체인이 어떻게 생긴건지도 모르겠고, 말로 설명들어도 뭔말인지 모르겠죠 ?

아래 사진 처럼 생긴 체인이 루프체인입니다. (사진 속 작업물은 선생님의 샘플)

위에 유화처리된 체인이 더블?루프체인이고, 아래가 싱글루프체인 입니다. 더블이 동글동글 하다면 싱글은 4각입니다.

처음엔 더블로 하고 싶었지만, 은선의 치수를 잘못뽑아서 (0.1mm두꺼움) 어떨결에 싱글로 진행했어요.



사진은 없지만 필요한 재료를 먼저 준비해 주어요. 싱글체인 만들 0.85mm의 은선을 인발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인발이라 힘들힘들~

그리고 은선을 돌돌돌 말을 말대 ! 10mm짜리 준비하고, 은선 열처리도 잊지말고 꼭 한뒤에, 핸드드릴에 고정하여 돌려주었어요~





열처리가 덜되었는지, 일정치가 않은 스프링 은선ㅋ 이 준비 되었다면, 바로 톱질로 오링을 만들어 주어요.

은선이 두껍고, 지름이 작다면 움직임이 덜 할 터인데, 얇고 넓은 지름은 톱질이 참 어렵네요. 스프링이 찌그러져서 손에 힘을 적당히 잘주고 하시길~



톱질이 끝나면 오링이 준비가 됩니다. 잘보시면 톱질하다 찌그러진 오링이 많고, 잇점도 잘 안맞아 결국 하나하나 손질을 해줘야 했어요.

하나하나 잇점 맞춰가며 안 맞으면 줄질좀 해주면서 진행! (잇점이 잘 맞아야 땜도 이쁘게 잘되지요~)



땜을 마치고 난 뒤 모습입니다, 선이 얇아 방심하면 녹아버려요~ㅋ 저는 좀 녹였네요.



땜을 마친 오링은 세척을 해준뒤 벌리기 용 집게를 사용하여 모양을 잡아줬어요.

붕사를 세척해야 터지거나 하는 일이 적다고 하는데, 저는 깜빡하고 그냥 했어요~ 오링 중 3개정도는 땜이 터졌네요.



유산 초음파 세척으로 깨끗해진 오링입니다. 길게 오링을 늘려주었다면 이번엔 가운데 부분과 고리 한쪽끝을 모아주셔야 해요.

그래야 체인을 겹겹히 쌓기가 되요~



우선 2개로 위 사진처럼 모양 만들어주기.



그다음 3번째부터 끝가지 같은 부분에 같은 방식으로 쌓아 올리면됩니다.

(3번째 고리가 들어가는 곳은 사진 참고)



광쇠를 활용해 홈을 벌려주면서 연결해 나아가요~



4개까지 연결된 모습이에요, 이정도 되니 어느정도 모양이 보이시나요? 원하는 길이까지 계속 해주면 됩니다.

광쇠로 모양잡다보면 손바닥에 물집이 잡혀요 ㅠ 아픔.

다른 체인들은 연결하고 땜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면, 루프체인은 땜은 쉬운데 고리 연결할때 손이 아프네용.



사용할 장식과 원하는 길이 까지의 체인이 준비 되었지요~

그렇다면 연결하면 되는데, 그 전 에 ! 열처리 후 일정한 두께를 갖을수 있게 살짝 압연해줬어요.



또로로로로 압연하여 나오게 되면, 뻣뻣한 상태로 나와요~ 그럼 이리저리 휘어주면 유연해 집니다.



얇게 만든 박스장식을 사용할까 했다 고리장식으로 변경~ 귀염귀염하게 동글한 고리를 달아주었어요. 

남동생 줄 팔찌로 만들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여운 고리가 되었나? 싶네요.



선물용이니 특별하게 레이져 음각 각인까지 했어요. 레이져 각인을 표면만 살짝하면 저렴하게 할수 있는데, 음각으로 했더니 ㅠ 가격이 꾀나 나왔어요.

돌려가며 각인해야한대서 18,000원(학생 할인 된 가격) 나왔습니다. 흑...

내용은 한글초성  'ㄷㅅ에게 누나가' 라고 적었습니다.



레이져 각인까지 끝 ! 완성된 팔찌에요.



포장까지 마치고 책상에 올려뒀는데, 동생이 밤이 늦어도 들어오질 않네요. 생색 좀 내려 하는데 왜 안오는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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