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와 함께 공구통을 비워야 해서, 재말 작업에 들어갔어요.
그동안 쓰다 남은 자투리 은과, 재말통에 있던 가루들 모두 집합
▷ 처음으로 자석으로 재말통에 들어간 철 짜투리들을 모아줘야 하는데 사진이 빠졌어요.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가루만 따로, 덩어리진 것과 따로 하셔도 되고 다 같이 하셔도 무방!
철성분? 철 쪼가리들 제거를 마쳤다면, 은 이외의 것들을 태워줄 거에요. 줄질하다 태장대가루도(나무톱밥) 들어가고 종이도 들어가고, 많죠?
지저분한 것을 태워줍시다.
재말 가루를 밥그릇에 넣고 직접적으로 태우는 게 아닌 간접적으로, 밥공기 하부를 열처리해주어요.
그럼 연기와 탄내가 진동을 하게 되고, 하얗던 가루들이 점점 거무스름해집니다.
한참 재말을 태우다 보면 연기가 점점 줄다 안나면, 밥공기 안에 은가루가 거무스름해졌다면, 2차 잡거 태우기 작업 끝.
도가니에 은재말을 부어주세요. 좀더 책에서 나온대로 한다면 가루만 물휴지나 습사지에 싸서 작업을 하지만, 우리는 그냥 합니다.
큰 덩어리들도 그냥 같이 넣어주고 합니다...ㅋㅋㅋ 빼고 따로 하던지, 나중에 녹아갈 즘 넣어줘도 좋아요.
그리고 붕사를 한가득 넣어주었어요.(붕사와 재말을 섞어주셔도 돼요) 용해되면서 은끼리 잘 뭉치고, 불순물도 따로 떨어지라고 아시쥬?
도가니에 붕사까지 넣었다면, 쓰다 깨진 도가니로 뚜껑을 씌어줍니다. 그리고 토치 온 !
불은 쌔게 ! 소리가 슈으으으으! 나도록..
도가니 아래부터 열처리를 해주고,
깨진 도가니 틈 사이로 불을 넣어주면 됩니다.
슬슬 녹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녹았다면,(재말가루가 날라가지 않을정도) 도가니 뚜껑을 열고 본격 용해작업을 시작해요.
잘 녹았지요? 그럼 골쇠판에 부어서 실버바를 만들어주면 끝 !
요즘 같이 추울 때는 골쇠판 열처리도 잊지마시고 부어주세용.
대략 78.4g이 나왔습니다.
붕사 세척까지 끝내주면, 오늘의 재말작업이 모두 끝.
재말로 나온 실버바는 성분분석 후 그래뉼(순도99.99)로 바꿔서 사용해도 되고, 그냥 쓰실분들은 쓰겠지요?
저는 판매목적이 아닌, 연습할 예정이기에 그냥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저 실버바로.. 더블루프체인 팔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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