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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업 기 록 /은세공 , 금속공예

2년 간 쉬고, 은세공 다시 시작해요. 오늘은 톱질 & 투각(스카시) 연습

by 치키초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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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공을 그만둔지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이번엔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다시 세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학원을 등록했는데, 다시 기초부터 시작합니다!



첫 시간은 톱질 연습이네요. 황동판재 10 x 10에 직선 / 곡선 / 지그재그 / 그리고 마지막 빈칸은 투각(스카시) 연습을 했답니다.



얼마 만에 보는 태장대야! 예전에는 학원다니는 동안 공구를 대여해줘서 받은거로 끝까지 사용했는데, 이곳은 공용으로 사용하네요. 저의 공구박스를 가져다 둬야 겠어요. 공용 공구라 상태가 안좋아...



제 자리에요. 이번 등록한 학원은 지정석이더라고요. 3달간 정들어보자꾸나~



일자 톱질을 해서 4등분을 해주었습니다. 톱질은 처음 시작할 때 60도로 기울여 톱이 지나갈 홈을 파주고, 이후 수직으로 세워 슥슥~ 힘 빼고 그어주면 되는데.. 시작할 때 새 톱과, 새 손과 팔은 슥슥 잘 그어주는듯하다가 하면 할수록 손끝과 왼쪽 재료를 잡은 팔에 엄청난 힘이 들어가게 되고, 몇 시간 하니 왼쪽 팔이 너무 아파요.



신경 쓴다고 썼는데 이쁘게 톱질이 되지 않았어요. 두께도 두껍게 된 것 같고요. 손이 많이 움직였나 봐요. 더 얇고 깨끗한 직선을 하고 싶었는데, 어설프네요.



곡선은 왼쪽 재료를 잡은 손을 굴려주던, 톱을 든 손을 굴려주던, 양쪽 손을 적당히 굴려가면서 톱질해 주면 됩니다. 역시나 처음에는 슥슥 잘되다 어느 순간 힘이 들어가면 곡선이 찌글찌글 해져요. 어설픔.



저는 직선이나 곡선보다 오히려 지그재그 선 톱질이 제일 쉽고 재밌었어요. 꺾임 부분을 할 땐 톱 뒤쪽으로 힘을 싣고 상하로 움직이면서 톱날의 각도를 틀어주면 됩니다. 복잡할 설명...



앗 드릴로 투각할 곳을 뚫어줬는데, 대박! 저는 항상 정과 망치로 쳐서 핸드드릴 + 드릴 날 1mm로 하나하나 뚫어줬는데, 자동으로 뚫어주는 드릴이 있네요. 엄청나다! 첫날이라 어색해서 전동드릴?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담에 찍어와야겠어요. 안쪽 작은 구멍들을 먼저 뚫고, 여백은 톱질할 때 지탱해주는 용도로 나중에 톱질합니다.



뽕!



음.. 오랜만에 했지만 나쁘지 않은 톱질!!! 3년 전에 한 해골 투각보다 훨씬 잘했네요.



안쪽 구멍을 뚫고, 밖 여백도 촥촥 톱질해주었습니다.



톱질만 했는데 옆면이 나름 깨끗뿌듯해요아직 톱질 줄질이 어색하지만 2  것치고 나쁘지 않네요선생님께서 진도 나가면서 남는 시간마다 중목과 세목 줄로 다듬어 정리하라고 했어요. 오늘은 톱질만 하는 알고  시간 정도 남는 시간 농땡이 피우고 있었는데줄질하는 것을 모르고.. 흑흑시간 버렸도요.


사실 집에 굴러다니는 은을   들고나갔어요학원에서 용해하려고요하지만 너무 오랜만이고 쓰는 게어색하고, 장비도 써본 장비가 아니라 못쓰겠더라고요.그냥  주까지 참고 이번 주는 시키는 것만!! 다음주 수업까지 듣고  2주차 부터는 자습실도 이용하려고요~ 3달간 세공하는 과정 사진들 꾸준히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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