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재 만들기 . 벼림질과 압연기 사용

지난 시간 톱질 연습을 하고, 지난 주에 벼림질과 압연기 사용으로 각재 만들기를 했어요.

순은 100% 그래뉼입니다. 순은을 적동(동100%)와 섞어 92.5% 정은(Sterling silver)를 만들꺼에요.

4돈(3.75*4=15g) ÷ 0.925 = 16.21g
저울에 15g의 순은을 올리고, 15g 에서 16.21g이 될때까지 적동을 넣어주었어요. 간단하죠? 이제 잘섞이도록 용해 후 골쇠에 부어 형태를 잡아주었습니다. 

저는 체인을 만들예정이기에 길죽한 형태로 굳혔는데, 필요에 따라 형태를 변형하면 되겠지요.

벼림망치(꼭두망치)입니다. 한쪽은 둥글볼록한 형태이고, 반대쪽은 세로로 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길쭉한 형태가 가로로 되어 있는 망치는 왜 망치라고 합니다.) 

집게로 은을 잡고 사면을 고르게 쳐주면서 5 x 5 정사각 봉이 되도록 벼림질 해주면 되는데, 오랜만에 해서인건지, 그냥 못하는건지. 집게 잡는 것과 망치질이 왜이리 어색.. 자꾸 ^^ 마름모 꼴이 되서 몇번을 다시했어요.. 벼림 + 열풀림 2-3회 진행.

흐흠.. 집게 집는 법과 망치질이 어설퍼어 인가요.. 각봉 끝이 난리났네요. 또잉또잉...ㅠ

어떻게 정사각을 만들었고, 유산 비이커에 은을 삶아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초음파 세척기로 삼십초면 했는데, 유산 비커 너무 오래걸려요.....

(유산은 물이 퍼런색이 될때 바꿔주어야 하고, 250cc + 유산 1tsp을 넣어주면 됨)

유산에 삶으니 뽀얕고 이쁘게 됬죠? 이제 압연기를 사용해서 늘려줄꺼에요. 제가 지금 다니는 곳은 전동압연기를 사용합니다. 처음엔 위험해서 사용하고싶지 않았지만, 막상 써보니 수동보다 너무 편하네요. 여태 수동으로 한여름에 땀내며 압연한 것 생각하니 ^^..대단했다.

신나서 압연하다.. 너무 한번에 줄여버려서 망했어요. 예전엔 그냥 이어서 계속했는데, 선생님이 보시곤 빠꾸, 각재 만들기부터 다시했어요. 하하하핳.

우여곡절 끝에 1.6 x 1.6 까지 압연하였습니다. 흑 너무 오래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