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 & 모란도 01 . 초뜨기 & 밑채색 1차

오랜만에 민화그리기 포스팅이네요~ 연화도와 모란도인데요. 사실 별로 그리고 싶지 않던 초라 벌써부터 흥미가 없어요..ㅋㅋ

 

초뜨기 재료 준비 : 먹. 고동색물감, 물, 바인더(아교), 선붓, 물수건

 

밝은색이 들어갈 부분은 연먹으로, 나머지는 중먹으로 그려줄거에요. 꽃부분만 연하게, 나머지는 조금 진하게

 

초를 뜨고 처음 채색은 호분(흰색)을 해줘요. 뭐 순서는 크게 상관없겠지만. 하햫고 이쁘게 나오라고 맑은 물에 깨끗한 붓으로 제일 먼저 해줍니다. 호분을 채색하고, 남은색에 호분 + 지분 + 연지를 섞어 연분홍색을 만들어 줍니다. 모란도 큰 꽃을 칠해줄꺼에요. 

 

급하게 채색하다보니 저 작은꽃은 호분 + 연지 + 지분  + 주색을 섞어 살구색 빛 나게 꽃을 해줘야 했눈디 같은색으로 다발라버렸어요. 같은 그림그리는 옆 이모님 꽃을 보니 제것과 다르더라구요. 내가 원하는 색으로 하면 된다지만.. 그래도 최대한 선생님이 알려주는 방식으로 색을 만들어보고, 나중에 내가 원하는 색으로 하자라고, 요즘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 마음먹자마자 내멋대로 채색해버렸어요.

주 + 주황 + 양홍으로 붉은색을 만들어주었어요. 주색에 주황을 적당히 섞어 만들면 되는데. 저는 주황색이 너무 많이 들어가 밝아져서 양홍을 조금 섞었답니다. 붉은 모란을 예쁘게 칠해주세욥.

 

다음은 모란도와 연화도의 푸른 잎사귀를 칠해줄거에요. 약엽 + 황토를 적당히 섞어 연두색을 만들어주세요. 바인더(아교)도 잊지말고 넣어주시구요.

 

연화도에 연잎의 윗면을 칠해주었어요. 칠해보니 황토가 많이 섞였어요. 제가 칠한 색보다 더 녹빛이 띄게 해도 이쁠것 같아요.

 

뒤집힌 연꽃과, 모란도의 뒤집힌 잎사귀는 같은 색으로 칠해줄건데요. 백록 + 호분 + 황을 섞어 주어야 해요. 저는 처음에 백록+호분+황토로 색을 만들고 심지어 호분을 너무 많이 넣어 ㅠㅠ 완전 밝은 민트색? 같이 칠해졌어요.. .. 색이 너무 안이뻐서 선생님께 물어보니 황색이라고... 내꺼 색이 좀많이 밝다고 하시내욤ㅋ..힣.ㅎ.ㅎ.힣 이번 그림 흥미 떨어지는...

 

맞은 편에서 그림그리는 이모님의 색배합.. 이쁘죠? 채도가 적당해보이고.. 푸른빛이나면서 녹색빛도 나고...내껀 걍 민트..ㅋ..

 

핳. 정말 밝게 동동 떠다니는 잎색이 되었습니다. 한번 더 칠할때는 색배합을 잘 해서 칠하기로 하고 남은 뒤에 갈대? 같은 풀을 황토+황+호분을 적당히 배합하여 칠해주었어요. 물가에 떨어진 개구리밥풀도 지금 까지 조합한 색으로 이곳 저곳 칠해주었고 1차 채색을 마무리 합니다.

 

진한 녹색을 만들어 나머지 잎색을 칠해요. 밝은잎을 칠한 약엽 + 황토에 녹청 + 녹초를 추가했고, 너무 채도가 높게 느껴지면 보색계열을 섞어주세요. 저는 대자를 조금 섞어서 채도를 낮추었어요.

 

모란도에 진한색으로 채색을 해주었고 이제 한곳만 비었는 대, 모란 줄기를 대자 + 고동으로 채색해 주고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