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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업 기 록 / 민 화

민화 014 | 화병도 . 벌써 4번째 그림 시작! 초뜨기 부터 채색 중간과정

by 치키초 201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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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금요민화 시간입니다. 지난주는 여름 휴가로 수업을 한주 쉬고, 지지난 주와 이번주 까지 2주치의 과정을 포스팅해요~
동영상 찍은것도 편집해야 하는데 참 귀찬탄 말이됴... 담주에는 밀린 영상편집까지 꼭 하는걸로 하고, 오늘은 사진만!



먼저 모란 화병도 입니다. 모란은 부귀영화를 토끼 한쌍은 자손번창, 화병은 화합을 뜻한다고 합니다. 몇달 그려보면서 느끼지만, 항상 모든 좋은 뜻을 마구마구 넣어 그린 것이 민화란 생각이 드네요. 토끼가 좀 ... 멍멍이 같이 생겼지만 토끼입니다. ㅋㅋㅋㅋ



바인더에 색상을 더해 포수한 순지에 작업을 했습니다. 먹 + 대자를 섞어 중먹에 색을 더해주었어요. 채색할 색마다 먹색도 다르게 준다지만 저는 같은색으로 했습니다. 만약 채색할 색상이 연하다면(노랑색이나 밝은 분홍등등) 좀더 연하게, 붉은색이나 푸른색에 진하게 올린다면 진한 먹색을 쓰면 되겠죠.



연꽃과 화병, 사슴 한쌍의 그림입니다. 모란 대신 연꽃이, 토끼 대신 사슴이 그려져 있는데 사슴은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에 나오는 소재이고 하니 뜻은 연관지어서 생각하면 되겠죠? 역시 어색하게 그리진 사슴 한쌍. 좀 더 바보처럼 그려졌으면 좋겠는데, 덜 바보스러워요. 아쉽습니다.



사슴과 토끼는 턱 밑 털 / 배 / 다리 뒷부분을 호분으로 바림해주었어요. 



동물만 밑 채색부터 바림이 들어가고,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채색해줍니다. 어렵지 않죠? 



어느 덧 익숙해진 등황+호분st 색상 만들기. 이 색은 대부분 호분 다음으로 칠하게 되는 색 같아요. 공식처럼 호분 > 등황+호분 > 녹빛나뭇잎 같이요~

저는 등황이 없어서, 튜브물감으로 만드는 등황+호분st 색상입니다. 호분 + 황토 + 황을 적당히 섞어주세요.



이렇게 누런 잎사귀와 줄기, 꽃 받침을 채색해주고, 다음 연두빛을 채색해주면 됩니다.



요즘 물감을 너무 막쓰는 듯하여 튜브를 짜두고 조금씩 섞은 뒤 색상이 맘에들 때 바인더를 섞고 있어요. 튜브를 빨리 다 쓰고 분채와 봉채를 사서 쓰고싶은 맘이 있지만, 한편으론 재료값이 부담스럽단 말이됴..



요렇게 녹색잎을 줄기전까지 칠해주었습니다.



이제 동물 몸통도 채색해 줍니다. 등황+호분(황토+황+호분) 색상으로 바림하며 채색해 주었어요. 호분이 없는곳은 모드 이 색상으로 칠하면 됩니다.



몸통 바림을 해주며 색상을 고르게 펴발라 주세요.



멍뭉이 같은 토끼도 바림을 해주고~



정말 멍멍이 같지 않나요?ㅋㅋㅋ



누렇고 희멀건 칙칙한 색상이 끝나면, 산뜻한 색상을 넣어 줘야겠죠? 주 + 주황으로 화사한 다홍색을 만들어서 화병과 붉은 색 꽃을 채색해줍니다.



그냥 붉은색이 살짝 들어갔을 뿐인데, 벌써 그림이 화사해지고 있어요!! 붉은색은 정말 대돠네요!!



꽃도 붉은색으로 채색해주고 2주차 과정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화병을 칠하다 칸을 잘못세어서 호분과 주색의 위치가 바뀌어 버렸어욬 ㅋ 좀 어색한곳이 보이지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고, 흘러가는 데로 그리는 중입니다.


날이 너무 덥고 기운이 없어지니 그림그리기도 쉽지가 않아요. 봄날의 금요민화 시간보다 확실히 기운이 빠져 있네요. 그게 그림에서 느껴져서 쓸픔..!

다음주에는 좀 더 신경써서 그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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