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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업 기 록 / 민 화

민화 017 | 꽃을 단 호랑이 . 까치호랑이 초을 뜨고 셀프 아교포수 하자!

by 치키초 201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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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그림을 들어가면, 민화 처음 시작했을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되죠~ (채색하다보면 지겨워저서 문제이지만요)


지난번 인사동에 갔을때 백제한지에서 구매한 7천원 짜리 순지 2장을 아교 포수 부터 혼자 해보려고 해요~

센터 수업시간에 호랑이 초(본, 스케치그림)를 받고, 포수전에 초를 그려주었어요.



제가 구매한 7천원 짜리 순지 인데, 잘 보시면 줄무늬가 있죠? 이런 종이는 사지 말라고 하시네요. 데헿. 아무것도 몰랐다~

담부터 구매할때 저런 줄무늬 있는 종이는 노!!! 다른종이로 구매해야겠습니다. 



호랑이가 꽃을 달고 있는 그림이에요. 변형을 해서 그려도 좋다지만, 전 그냥 맘편히 똑같이 그리기로~ 그림은 작아보이지만 이제까지 그린 그림중 가장 크네요.

내용물은 호랑이 뿐인데 너무 큼... 종이가 조금 아깝단 생각을 해요. 왜냐면 선생님께서 쉬어가는 그림이라고 하셨는데, 크기는 너무 큼 !



얼굴이 구엽게 생긴 호랑이죠?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그리는것도 시원시원 할 것 같아요.



먹과 고동을 섞고, 바인더 한방울. 초를 대고 따라 그려요~ 



얼굴은 여리여리하게, 몸은 힘있게 스케치 했습니다. 역시 크니까 스케치하는게 편해요~ 붓도 시원시원하게 쓸수 있고, 깨작깨작하는 디테일이 없어요.

센터에서는 스케치를 하고, 집에서는 포수할 일이 남았네요.



아교와 백반(명반)입니다. 선생님께서 집에서 포수를 한다하니 전지 순지 2장분량을 소분해 주셨어요.


순지 1장 = 사진 속 명반 1/2 + 비이커 속 아교 + 종이컵 1컵의 물


전자 저울도 없고 눈대중으로 양을 외어 두었어요. 상황에 다라 비율이 달라진다 하니, 느낌대로 ~



먼저 포수 하루전에는 아교를 물에 불려 준비해주세요.  저는 잠자기 전에 물을 넣어 두었습니다.



위 백반 중 반을 덜어 곱게 갈아 준비해주세요~



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물감접시에 백반을 넣고 드라이버 손잡이로 갈아주었습니다. 잘 되네요~



하루 뒤 포수 DAY



아교가 물에 잘 불었습니다. 젤라틴처럼 밑에 깔려 있는데 이것을 냄비에 물을 끌여 중탕으로 녹여 주시면 됩니다.

사기그릇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저는 있는 플라스틱 계량컵을 사용하였어요. 환경호르몬이 뿜뿜~.....



곱게 간 명반에 물을 썩어 잘 개어 주는 데, 이게 녹는 걸까요? 돌가루 같은 것 이라는데.. 물에 녹는가.. 소금같은 것인가? 잘모르겠습니다.



굴러다니는 바가지에 물 종이컵 2잔분량 ( 저는 생각없이 했다가 종이컵 4컵분량 된 듯ㅠ)

먹 한두방울 한다는것이 쮜이이.... ㅋㅋㅋ 튜브물감 약엽 + 황토 + 대자 + 고동을 적당량 섞어 주었습니다.

여러분 느낌대로 합시다. 내가 원하는 그 색이 바로 정답~



1차로 섞은 배합을 테스트 해봅니다.. 하나도 안보이죠? 마치 물을 바른 느낌.

원래 1장 분량을 준비했는데, 물을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백반과 아교를 급하게 더 준비하여 추가 했습니다. 물론 물감도 추가



곱게 갈아서 ~ 넣어주세용. 아교는 불리지 않은 아교를 급하게 중탕했디만 잘 녹지않음.. 적당히 녹혀 뭉칭 아교를 빼고 나머지를 넣어주었어요.



이제 포수를 시작하겠습니다.

초뜬 순지를 먼저~ 중앙에서 십자, 팔방으로 잘 펴발라 주었어요. (붓은 3.5호 평붓 입니다) 얼룩이 지지 않도록 샤샤샥 펴발라주세요~



잘 된 것인지, 안된 것인지, 구분할 눈은 아직 없지만, 고르게 잘 발린 것 같아요~ 그럼 됐죠 뭐~ㅋ



빨래 널듯 빨랫대에 넣어주세요.



연습삼아 자투리 순지에 포수를 해봤으니 전지에도 포수를 해봅니다. 선생님이 어렵다고 했는데. 할만하네요... 딱히 구김없이 잘 펴서 빨랫대에 넣어주었습니다.



잘 마르렴..


비오는 날, 습한 날, 저녁에는 피하라고 하는데, 늦잠자는 바람에 4시쯤 했어요.. 그래도 창문열고 하니 바람이 잘통해 금방 마르네요.

저는 물을 많이 섞어 엷은 농도에 포수 된 것 같아. 마른 뒤 한번 더 포수 하였습니다.


어떤분은 포수하고 바짝 마른종이 위에 물을 떨어뜨리고 20초 뒤에 스며들기 시작하면 잘 된거라 하시는 분도 있고 (블로그에서 봄)

전 아직 잘 모르겠으니 느낌대로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몇번 시행착오가 있으면 노하우가 생기겠죠?


바짝 마르면 뒷면에 다림질을 쏴~악 해서 팟팟하게 펴서 보관해 두면 포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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