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림을 들어가면, 민화 처음 시작했을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되죠~ (채색하다보면 지겨워저서 문제이지만요)
지난번 인사동에 갔을때 백제한지에서 구매한 7천원 짜리 순지 2장을 아교 포수 부터 혼자 해보려고 해요~
센터 수업시간에 호랑이 초(본, 스케치그림)를 받고, 포수전에 초를 그려주었어요.
제가 구매한 7천원 짜리 순지 인데, 잘 보시면 줄무늬가 있죠? 이런 종이는 사지 말라고 하시네요. 데헿. 아무것도 몰랐다~
담부터 구매할때 저런 줄무늬 있는 종이는 노!!! 다른종이로 구매해야겠습니다.
호랑이가 꽃을 달고 있는 그림이에요. 변형을 해서 그려도 좋다지만, 전 그냥 맘편히 똑같이 그리기로~ 그림은 작아보이지만 이제까지 그린 그림중 가장 크네요.
내용물은 호랑이 뿐인데 너무 큼... 종이가 조금 아깝단 생각을 해요. 왜냐면 선생님께서 쉬어가는 그림이라고 하셨는데, 크기는 너무 큼 !
얼굴이 구엽게 생긴 호랑이죠?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그리는것도 시원시원 할 것 같아요.
먹과 고동을 섞고, 바인더 한방울. 초를 대고 따라 그려요~
얼굴은 여리여리하게, 몸은 힘있게 스케치 했습니다. 역시 크니까 스케치하는게 편해요~ 붓도 시원시원하게 쓸수 있고, 깨작깨작하는 디테일이 없어요.
센터에서는 스케치를 하고, 집에서는 포수할 일이 남았네요.
아교와 백반(명반)입니다. 선생님께서 집에서 포수를 한다하니 전지 순지 2장분량을 소분해 주셨어요.
순지 1장 = 사진 속 명반 1/2 + 비이커 속 아교 + 종이컵 1컵의 물
전자 저울도 없고 눈대중으로 양을 외어 두었어요. 상황에 다라 비율이 달라진다 하니, 느낌대로 ~
먼저 포수 하루전에는 아교를 물에 불려 준비해주세요. 저는 잠자기 전에 물을 넣어 두었습니다.
위 백반 중 반을 덜어 곱게 갈아 준비해주세요~
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물감접시에 백반을 넣고 드라이버 손잡이로 갈아주었습니다. 잘 되네요~
하루 뒤 포수 DAY
아교가 물에 잘 불었습니다. 젤라틴처럼 밑에 깔려 있는데 이것을 냄비에 물을 끌여 중탕으로 녹여 주시면 됩니다.
사기그릇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저는 있는 플라스틱 계량컵을 사용하였어요. 환경호르몬이 뿜뿜~.....
곱게 간 명반에 물을 썩어 잘 개어 주는 데, 이게 녹는 걸까요? 돌가루 같은 것 이라는데.. 물에 녹는가.. 소금같은 것인가? 잘모르겠습니다.
굴러다니는 바가지에 물 종이컵 2잔분량 ( 저는 생각없이 했다가 종이컵 4컵분량 된 듯ㅠ)
먹 한두방울 한다는것이 쮜이이.... ㅋㅋㅋ 튜브물감 약엽 + 황토 + 대자 + 고동을 적당량 섞어 주었습니다.
여러분 느낌대로 합시다. 내가 원하는 그 색이 바로 정답~
1차로 섞은 배합을 테스트 해봅니다.. 하나도 안보이죠? 마치 물을 바른 느낌.
원래 1장 분량을 준비했는데, 물을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백반과 아교를 급하게 더 준비하여 추가 했습니다. 물론 물감도 추가
곱게 갈아서 ~ 넣어주세용. 아교는 불리지 않은 아교를 급하게 중탕했디만 잘 녹지않음.. 적당히 녹혀 뭉칭 아교를 빼고 나머지를 넣어주었어요.
이제 포수를 시작하겠습니다.
초뜬 순지를 먼저~ 중앙에서 십자, 팔방으로 잘 펴발라 주었어요. (붓은 3.5호 평붓 입니다) 얼룩이 지지 않도록 샤샤샥 펴발라주세요~
잘 된 것인지, 안된 것인지, 구분할 눈은 아직 없지만, 고르게 잘 발린 것 같아요~ 그럼 됐죠 뭐~ㅋ
빨래 널듯 빨랫대에 넣어주세요.
연습삼아 자투리 순지에 포수를 해봤으니 전지에도 포수를 해봅니다. 선생님이 어렵다고 했는데. 할만하네요... 딱히 구김없이 잘 펴서 빨랫대에 넣어주었습니다.
잘 마르렴..
비오는 날, 습한 날, 저녁에는 피하라고 하는데, 늦잠자는 바람에 4시쯤 했어요.. 그래도 창문열고 하니 바람이 잘통해 금방 마르네요.
저는 물을 많이 섞어 엷은 농도에 포수 된 것 같아. 마른 뒤 한번 더 포수 하였습니다.
어떤분은 포수하고 바짝 마른종이 위에 물을 떨어뜨리고 20초 뒤에 스며들기 시작하면 잘 된거라 하시는 분도 있고 (블로그에서 봄)
전 아직 잘 모르겠으니 느낌대로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몇번 시행착오가 있으면 노하우가 생기겠죠?
바짝 마르면 뒷면에 다림질을 쏴~악 해서 팟팟하게 펴서 보관해 두면 포수 완료.
'작 업 기 록 > 민 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화 019 | 꽃을 단 호랑이 . 채색2차 몸통 바림과 백록 모란 바림 (0) | 2018.11.03 |
---|---|
민화 018 | 꽃을 단 호랑이 . 밑색 칠하기 ~ 1차 채색 완료 (0) | 2018.10.20 |
민화 016 | 화병도 . 완성사진 없는 완성 과정 (0) | 2018.10.13 |
민화 015 | 화병도 . 채색끝 바림시작! 줄기채색은 너무 고생스러워 (0) | 2018.08.19 |
민화 014 | 화병도 . 벌써 4번째 그림 시작! 초뜨기 부터 채색 중간과정 (0) | 2018.08.12 |
댓글